지자체 농축수산물 수출 ‘활기’

경남도는 올 2월말 현재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1억651만여 달러로 지난해 수출실적 8404만여 달러보다 2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 1월 25.4%를 이어가는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목표인 9억 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파프리카 일본 수출물량 증가와 딸기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규시장 개척과 양란의 중국 춘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축산물은 축산부산물의 중국·베트남 수출 호조세 지속과 유제품의 러시아 수출, 돼지고기의 필리핀 수출 증가로 116.3% 늘었다. 임산물은 표고버섯 등 버섯류의 일본 수출 호조로 117.3%의 증가치를 보였다.

이는 중국 농약만두 사건 이후 일본의 중국 수입선 한국 변경 증가, 엔화와 달러화의 환율강세로 인한 수출업체의 수출채산성 개선, 러시아·미국 바이어초청 상담회 추진을 통한 수출선 다변화, 수출유망품목 물류비 지원사업 등의 결과로 경남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새로운 수출유망품목 발굴과 우수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과 핀리핀에서 6월 중 해외특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최근엔 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경남 우수농특산물 가이드북 2000부를 새롭게 발간해 해외수출상담과 바이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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