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160억원 들여, 정읍·김제·부안지역 중 한곳 선정 계획

전국 최대 청보리 재배지인 전북지역에 청보리 보급종 정선시설이 신축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연간 2000여 톤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건조·정선·소독·포장시설 등 첨단 현대화된 우량종자 생산공장을 정읍과 김제, 부안 지역 가운데 한곳을 선정,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정선시설은 올해 16억원을 들여 부지매입과 설계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건조, 소독 등 일련의 정선시스템을 갖춰 오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국제사료가격 상승으로 축산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에게 양질조사료 생산기반을 구축, 경영비 절감 등 축산업 발전은 물론 경종농가에게도 안정적인 소득이 기대된다.

또 청보리 재배농가들의 경우 우량 보급종자를 공급받을 수 있고 연간 350여명의 고용인력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되는 식용보리의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청보리를 오는 2013년까지 10만ha를 재배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종자 전량은 이 시설에서 엄정한 정선과정을 통해 농가에게 공급되게 된다.

한편 2007년말 현재 전북지역의 청보리 재배지는 7400ha로 전국 2만5300ha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보다 2776ha 늘어난 1만176ha를 재배 중에 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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