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수요 꾸준…대봉·둥시도 ‘인기’

옥천군 이원면 형제농원 김유진 사장이 묘목출하 준비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묘목출하를 앞둔 충북 옥천군 이원면 묘목생산단지는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서둘러 묘목을 캐내야 하고 묘목시장 특성상 일시에 주문이 몰리는 관계로 사전에 물량을 맞춰놔야 한다.

요즘은 묘목도매상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농가판매를 목적으로 한 상인들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곳 ‘형제농원’에 따르면 작년처럼 올해도 매실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시용 대봉과 곶감용 둥시도 많이 찾는다. 복숭아는 황도 백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와 포도 등은 시장영향으로 점차 감소추세. 김유진 형제농원 사장은 “가격 등락폭이 적고 꾸준한 수요가 점쳐지는 과수품목을 많이 찾는다”며 “식재할 품목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최종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귀띔한다.

묘목값은 작년에 비해 큰 폭 상승 없이 10~15% 인상이 점쳐지고 있으나 크게 물량이 달리지 않는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옥천묘목시장내 농원들은 조경수 거래비중이 늘고 있다. 관상을 목적으로 한 조경수 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침엽수의 경우 소나무, 활엽수로는 느티나무 등의 주문이 늘고 있다. 은행나무 묘목은 주문이 와도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3월 10일을 넘기면서 농가 발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묘목축제가 열리는 3월말 경이면 최고조에 달한다. 김유진 사장은 “묘목은 식재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며“건조할 때는 물을 충분히 주고 무엇보다 배수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한다. 문의 (043)733-9066.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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