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개량사업 조합장협의회, 브루셀라 고나련 공제상품 개발 요구도

농협중앙회에서 인공수정료 및 거세 시술비 등을 보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소 브루셀라병으로 인한 한우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농협중앙회가 관련 공제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한우개량사업 조합장협의회(회장 조규운 ·보은축협 조합장)는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김용부)에서 한우개량사업 추진실적 및 계획 등 현안에 대해 회의를 가졌다. 이날 조합장들은 인공수정료값이 큰폭으로 인상, 지자체 등지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우 농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협동조합의 역할 강화를 위해 인공수정료나 거세기술비를 일정부분 보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조합장들은 정부의 방침대로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금이 소 시세의 100%에서 지난 11월부터 80%까지, 내년 4월부터는 60%까지 점차 줄어들면 농가들의 경영기반 악화가 우려된다며 관련 공제상품을 개발, 출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조합장들은 소 도난사고로부터 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공제상품 개발, 조합간 활발한 의견 교류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농협중앙회는 한우종합관리시스템 프로그램이 개발 예정의 95%수준까지 진행됐다며 내년 1월경에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송석우 농협축산경제대표가 참석해 "브루셀라 퇴치와 고급육에 역행하는 비 거세우 출하가 늘고 있다"며 "각 조합이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