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돼지 10만두·계란 440만개

농협과 롯데가 브랜드 축산물 유통을 위해 뭉쳤다. 농협중앙회와 롯데마트는 지난해 지리산 순한한우 전속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13일 최고 등급의 브랜드 돼지고기와 계략을 전속 구매공급을 위해 공동사업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송석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일선조합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을 대형유통업체로 공급하는 매개체 역할을 중앙회가 했다는 차원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농가 소득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돼지고기는 연간 10만두, 계란은 연간 4400만개를 농협으로부터 전속 공급받음으로써 다른 유통업체와의 차별화로 축산물 판매공급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브랜드는 '순백포크', 계란은 '와이즐백 프라임 1등급 계란'으로 제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육 단계부터 도축, 가공의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농협계통사업장을 이용한 전국단위 광역 브랜드로, 전국 90여개의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전매장에 입점되어 판매된다. 특히 계란의 경우 전국 최초로 전매장에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가 구입하는 계란의 생산이력을 매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축산물 판매분사 김찬래 부장은 "농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품질의 브랜드 축산물의 고정적인 유통경로를 확보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며 국내 브랜드 축산물 유통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롯데에 전속공급하고 있는 지리산 순한한우는 전국의 롯데마트 등에 한달에 300두이상 인기리에 공급되고 있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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