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유통감시단 적발…내년 확대 계획

젖소를 한우로 둔갑, 판매하다 전국한우협회 유통감시단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는 한우 유통 투명화를 위해 내년에는 유통감시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 유통감시단은 지난 9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H정육센터를 방문해 한우고기를 구입하고 코젠바이오텍에 검사 의뢰한 결과 젖소형으로 판명되어 26일 서울경찰청과 재 방문하여 축산연구소와 코젠바이오텍에 DNA 2차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젖소형으로 판별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매출자료와 구매관련 서류를 입수하여 식육매입거래처의 구매자료 및 판매자료 확인 수사에 들어가 지난 10월 31일 축산가공처리법 위반으로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재 한우자조금 유통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유통감시단은 전국의 한우생산자가 중심으로 2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식육판매점 4300여곳을 방문하여 원산지표시, 축종표시 등 식육 표시사항 및 위생관리 부분에 대해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앞으로 식육음식점원산지판매제도 시행에 따라 한우음식점의 축종표시 홍보와 미국산 쇠고기 시중 판매시 한우로의 둔갑판매에 대비해 한우만이 한우로 팔리는 한우 유통 투명화를 위해 2007년에는 유통감시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 장기선 부장은 "추석, 설날 등 축산물 구입 성수기에는 전국한우협회 시군지부에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투명한 유통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젖소의 한우둔갑판매 적발 등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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