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약재 맞설 새 돌파구 찾을 것”

"국내 생약 산업은 최근 십수년간 수입약재의 무차별적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맞서 생약 관련 농업인들의 조직화를 이루어 우리 약재를 지키고 생약이 죽어가는 국내 농업환경에 새로운 희망과 돌파구를 찾고자 경북생약농협을 출범하게 됐다".

전국 최대 약초 등 생약 생산지역인 경북도에서 최근 출범한 경북생약농협(현재 품목농협 인가 진행 중)의 정교철(67·전 경산시의원) 조합장. 정 조합장은 지난 달 하순 창립총회에서 발기인 대표로써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돼 향후 2년간 경북생약농협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지난 해 11월부터 생약농협 창립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온 창립의 일등공신. 지난 달 하순 창립총회 당시 130여 명이던 조합원 수가 정 조합장의 헌신적 노력으로 크게 늘어 현재는 경산과 안동, 김천, 영주 등 경북도내 14개 시군에서 약 230여 명의 생약 생산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한 상태다.

정 조합장은 "경북은 전국 생산량의 37%를 점하는 최대 약재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생산·유통시키는 체계적인 조합이 없어 관련 농가에서 불편을 겪고 있었다"며 "이달 중에 농림수산식품부에 품목농협으로 인가 신청을 하면 약 두 달 뒤부터는 본격적인 생약 품목농협으로써 지역의 생약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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