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여파로 한우가격은 하루사이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폭락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직 경제 논리, 힘의 논리만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접근하고 있어 미치겠다.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독을 제거한 복어를 아무런 걱정없이 먹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광우병에 대한 무지를 뽐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에서 한우가 아닌 미국산 쇠고기가 값싸고 맛있다고 홍보까지 해주고 있으니 농가들은 도대체 어디에 기대야 하는 것인가.

축산농가들이 사료값 폭등 등의 여파로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지 현장을 모르는 정부 관료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농민들이 과천 청사를 찾아갔지만 퇴박만 당한 것을 보면 그들은 모른다기 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귀를 닫은 것 같다. 한우를 키우는 것이 죄도 아닌데 왜 우리는 이렇게 피해만 받고 살아야 하는가. ID 귀막은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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