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돈건강프로젝트 ‘마이티’ 제품 개발

폐사율 크게 줄고일당 증체율 향상농가 호평 줄이어 ‘30%가 넘던 폐사율이 3%로, 32%를 웃돌던 폐사율이 7%로’ 민승기 천하제일사료 양돈PM은 요즘 함박웃음이다. 올해까지 PMWS 등 소모성질병으로 폐사율이 높았던 양돈장들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을 속속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장 성적개선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민 PM의 야심작이자 천하제일 자돈건강 프로젝트라고 표방된 마이티 제품이기에 그가 느끼는 보람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사료를 많이 먹게 해주는 것이 자돈을 건강하게 해주는 비결"이라며 "공개할 수 없지만 두 가지 원료 사용과 가루형태보다는 섭취량이 높은 펠렛형태로 제품을 만드는 등의 시도가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티 제품의 성과는 농장 성적으로 반영됐다. 생후 10일령부터 이유후 1주일까지 급여하는 마이티 블루(포도)를 사용한 12개농장 324두의 일당증체량은 322g으로 천하제일사료 목표(300g)를 오히려 초과했다. 42일령까지 급여하는 마이티 오렌지도 10개농장 265두 시험결과 일당증체량 463g으로 목표 450g을 상회했다. 성적이 이렇다보니 농가들 반응도 좋을 수밖에 없다. "위축돈 없이 고르게 커 올라온다", "피모상태가 좋다", "똥이 바나나 모양으로 예쁘네요" 등등이다. 결국 마이티 블루와 오렌지가 천하제일사료 자돈제품 점유율 70%를 달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유 후 1주일간의 일당증체 10g 차이가 출하일령 1일 차이"라는 민 PM은 "이유 후 1주일 기간에 위축되면 폐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많이 먹게 하려고 펠렛을 부드럽게 만드는 등의 방법을 연구한 결과가 마이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산을 상징하는 포도, 신선함을 상징하는 오렌지를 테마로 제품을 만든 것 외에도 농가들에게 제품 출시 전 포도와 오렌지가 그려진 엽서를 보내 궁금증을 유발시킨 마케팅 전략도 성공 비결이다.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민 PM. 내년 출시를 위해 연구중인 팰렛 형태의 번식사료가 기대되는 것도 양돈 PM 1년반만에 주목받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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