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 소비패턴 조사, 소비자 68% “주로 절화류 구매”

소비자들은 절화를 가장 선호하며 대략 3개월에 한번 가량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화를 제외한 화훼품목의 구입은 일년에 한 두번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11개도시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화훼류 소비패턴’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주로 구매하는 화훼류는 절화가 전체 응답자 중 67.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관엽 30.9%, 난 14%, 초화 7.6%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입장소는 동네 꽃가게가 가장 많고,  화훼품목에 따라 55.4%에서 81.1%의 비율을 보였다.

품목별로 구입하는 이유는 달라 절화와 난은 기념ㆍ축하 등의 선물로 주로 구입하고, 관엽과 초화는 지나가다 마음에 들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구입회수에 대해서는 절화류는 3개월에 한번, 절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훼는 일년에 한 두번 정도로 매우 적었다.

한번에 구입하는 금액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절화는 1만~3만원이 가장 많은 42.2%를 차지했고, 5000~1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난은 절화보다 비싼 3만~5만원이 44.3%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상도 31%를 차지해 구입금액이 가장 비싼 품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관엽은 1만~3만원이 가장 많고, 초화는 3000~5000원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가격대였다. 

소비자들은 또 화훼류 구입시 품목별로 불만사항이 달라 절화는 신선도, 난과 관엽은 비싼가격, 초화는 꽃 개화정도와 신선도 등으로 나타나 상품화되는 화훼류는 이에 좀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화훼류별 선호도에서는 절화에서 장미가 연중 가장 많이 사는 품목이었고, 난은 호접란, 관엽은 산세베리아 등이었다. 초화의 경우에는 봄에는 팬지가 1위를 차지했지만 그 이외의 계절에는 미니장미가 주구매 품목이었다. 이와 함께 많이 판매되는 시기는 장미는 3~4월, 국화는 9~10월, 백합은 5~6월, 카네이션은 5~6월, 난과 관엽, 초화는 3~4월 등이었다.
이병성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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