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세계화 전략 포럼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기능성을 살리면서 신시장 개척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치 세계화를 위한 고품질 고기능성 제품 개발과 중국 등의 신시장 개척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 김치 세계화연구회 주최로 열린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략포럼’에서 박종철 순천대 교수는 “중국김치가 저가를 무기로 국내에 대량 반입되고 일본에서도 국산김치 수출을 능가할 만큼 위협적”이라며 “중국 김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원료로 고품질 김치를 담그고 고기능성 김치를 개발해 내수와 중국시장 수출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중국인들은 김치를 저가의 ‘쏸차이(酸菜)’로 인식한다”며 “다행히 한국 드라마 등에 의한 한류열풍으로 김치의 인식이 달라지므로 김치 효능에 대한 홍보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기 한식연 김치세계화연구회장은 “김치의 인식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 그친다”며 “김치 세계화를 위해 각국의 식문화 특성을 고려하는 측면에서 대표적 문화권별 분류를 통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문화권별 김치 수용체계와 전략지점을 설정하고 각종 식품박람회 홍보, 인터넷 김치문화 보급, 세계적 요리학원 활용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토론에서 김홍우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진흥팀장은 “김치산업은 그동안 정부와 학계 업계가 유기적 체제를 갖추지 못했고 수출시장도 일본에 편중됐다”며 “중국시장 공략과 전통식품 인증제도 보완 및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성근 농식품부 전통식품전략팀 사무관은 “김치의 다양한 기능성 연구와 네이처 등의 잡지 게재를 통한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건영 한국김치협회장(부산대 교수)은 “업계의 원부자재 수급안정에 초점을 맞춰 농촌진흥청과 산지 절임배추 공급을 통한 생산비 절감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김치의 건강기능성 연구와 우수성 홍보 및 항암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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