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7만여톤 대체 기대”

경남도가 10월 26일 합천군 율곡면 제네들판에서 ‘2006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 연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가 생볏짚 비닐 담근먹이 제조와 사료작물 파종 기술 보급에 대대적으로 나서며 가축 조(풀)사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합천군 율곡면 제네들판에서 한우·젖소 사육농가와 농·축협관계자,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초식가축의 김치로 일컬어지는 생볏짚 비닐 담근먹이 제조과정과 최신장비를 활용한 호밀종자 파종기술이 선보였다. 또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김종근 박사의 ‘고품질 생볏짚 비닐 담근먹이 제조’와 ‘사료작물 재배’ 기술에 대한 현장강연도 진행됐다. 이날 정희식 경남도 축산과장은 ‘경남도 조사료 정책방향 설명’을 통해 “올해 경남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사료작물은 배합사료 7만2195톤을 대체하는 206억원의 가치를 지닌다”며 “고품질 조사료 생산 확대로 축산경쟁력을 높여 개방화 파고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올해 총55억원을 투자해 △볏짚 원형 담근먹이용 비닐랩 공급(4640롤) △볏짚 암모니아가스 주입비 지원 △유휴지활용 사료작물 종자대 지원(3억5700만원)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 공급(110대) △총체보리 비닐 담근먹이 1만3000톤 생산(14개 시·군 630ha) △대규모 사료작물 시범단지 조성(고성군 25ha)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경종농가와 연계한 보리 사료화 사업을 내년엔 올해보다 320ha 늘려 950ha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참여농가는 11월 초까지 파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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