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지역 농·특산품인 율무를 이용해 목걸이, 팔찌 등의 공예품을 개발, 농가소득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연천군이 지역 농·특산물인 율무를 이용해 천연염색 공예품을 개발해 농가의 신 소득원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군에 따르면 2년간의 실험기간을 거쳐 ‘율무를 이용한 천연염색 공예품 개발’에 대한 발명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연천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은 식용 및 화장품 원료로 소비되는 율무의 종피가 단단함에 착안, 공예품으로 개발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것으로 판단해 2006년부터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율무로 염색된 목걸이, 팔찌, 귀걸이, 핸드폰 고리 등이 상용화되면 지역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율무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연천군은 그 동안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안으로 율무느타리버섯, 율무국수, 율무된장 등 다양한 식용 상품 개발을 해왔지만 이번에 공예품까지 개발, 또 하나의 개가를 올리게 된 것.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생산되는 율무는 다양한 색상을 얻기 위해 재배용보다 보름 정도 늦은 5월 초에 파종해 10월 하순에 수확을 하게 된다. 연구개발팀은 자생종 율무 30여종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재배에 들어가 10월부터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팀 관계자는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5월2일~6일)에 목걸이, 팔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코스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율무 공예품 특허출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도 기대된다”도 말했다.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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