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비 10% 이상 증가·냉장육 판매 급증

올 추석 한우세트가 축산물 매출의 효자 노릇을 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추석 축산물 매출에서 한우세트가 지난해보다 10%이상 증가했고 소비자 인식변화로 인해 냉동보다 냉장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정육, 갈비세트의 경우 웃어른이나 상사, 가까운 친지에게 선물할 때 고가의 고급스러운 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수입육보다는 한우를 선호하는데 올해는 여기에 냉동보다는 냉장을 찾는 소비자들까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서종원 갤러리아백화점 축산담당자는 “올해 한우세트의 추석매출이 작년보다 10%이상 올랐다”며 “30만대 전후가 전체세트의 40~50%의 매출율을 차지하며 인기리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삼성플라자는 지난해보다 30%의 한우세트 매출상승을 기록했으며 작년 냉장과 냉동세트가 4:6 비율로 팔려나간 반면 올해는 6:4로 역전돼 냉장육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임정현 삼성플라자 축산담당자는 “냉장육이 냉동육보다 더 신선하고 맛있다는 소비자 인식이 형성돼 있다”며 “여기에 고급육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수입냉동보다는 한우냉장세트를 많이 찾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형할인마트 역시 한우세트가 지난해보다 10%이상 많이 판매됐고 10만~20만원대 사이에 냉장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담당자는 “백화점보다 약 20%저렴한 세트구성으로 실속파들이 많이 찾아 한우세트가 작년보다 10%이상 잘 팔렸다”면서 “15만~20만원대의 냉장맞춤세트가 20%정도 더 많이 판매된 것처럼 냉장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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