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증평·진천 등 3개지역 고추 수매·가공

괴산고추사업법인 출범식 및 고추종합처리장 준공식이 지난달 27일 열렸다.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 진천군이 고추 공동브랜드를 육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의 추진 주체인 괴산고추공동사업법인(대표 이재명)은 지난달 27일 출범식을 갖고 모두 18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추종합처리장 설치, 고추수매 사업실시, 공동브랜드 육성 및 홍보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각수 괴산군수, 김종률 국회의원, 김정수 충북도 농정본부장, 지역 농민 등이 함께 한 이날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는 “수입고추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품질좋은 제품을 공급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고추사업법인은 괴산군내 농협과 영농법인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조직으로 앞으로 3개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를 수매해 고춧가루 등으로 가공, 판매할 예정이다. 고추사업법인의 공동브랜드는 ‘고추잠자리’로 확정했으며 향후 명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괴산고추사업법인은 작년 농림부의 원예브랜드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3년간 총 182억원을 지원받게 되는데 고추를 세척, 절단, 건조, 포장하는 고추종합처리장을 8월까지 완공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총 31억원을 들여 3개군에서 생산되는 고추 750톤을 계약재배 방식으로 수매할 예정이다. 또 매운 고추와 안매운 고추 품종 등을 사전에 선정, 3개군에 공히 설치되는 고추육묘장을 통해 농가에 고추묘를 공급한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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