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경북도내 처음으로 암송아지를 공급받아 어미소로 키운 뒤, 처음으로 낳은 송아지를 돌려주고 어미소를 소유하는 ‘소 배메기 사업’을 실시한다.

암송아지 30마리 구입…농촌 노인에 공급
첫 송아지만 반납하고 어미소는 소유토록


이 사업은 울진군이 관내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일감을 제공하는 한편 예전에 농촌지역에서 널리 행해지던 ‘소 배메기’ 풍습을 재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총 7500만원의 예산으로 암송아지 30마리를 구입, 이르면 4월 경 울진읍과 평해읍, 근남면 등 관내 10개 읍겦涌?각 3마리씩을 65세 이상의 농촌 노인들에게 공급할 예정.

또 암송아지를 받은 어르신들은 친환경 사육을 위해 쇠죽과 조사료만으로 소를 기른 뒤, 어미소가 된 후 처음 낳은 송아지를 5~6개월 이상 길러 송아지를 각 읍·면장에 반납하면 당초 받은 암소는 어르신이 가지게 된다. 이후 각 읍·면장은 돌려받은 송아지가 암소일 때는 다른 농촌 노인들에게 넘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만일 반납 받은 송아지가 수소일 때는 판매 후 암송아지로 바꿔 다음 신청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소득에도 보템이 되도록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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