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 특산물인 대추가 작년부터 생과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대추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기존까지 대추는 제수용 등 거의 전량 건대추로 거래돼 왔으나 작년부터 생대추 판매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보은대추가 생과위주로 거래되기 시작한데는 전적으로 이향래 군수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대추군수로 통하는 이 군수는 대추를 보은 최고의 특산물로 육성키 위해 묘목 식재량을 대폭 늘리고 대추를 과일개념으로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군 농정의 주요과제로 삼아왔었다.

이향래 군수 강력한 의지 ‘마케팅’ 적극 지원
제수용 벗어나 ‘생과’ 위주 신시장 개척 성공


실제로 보은군은 신활력사업 등을 통해 대추산업육성에 나서며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생대추 판매에 주력해왔다. 군은 작년 10월 군청직원 600여명과 농협관계자 등이 생대추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58톤의 생대추를 판매하고 서울의 5대 명산을 돌며 등산객들을 상대로 생대추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또 TV홈쇼핑을 통해 보은 생대추를 처음 선보여 1억1000여만원 어치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군 농축산과 대추계에 따르면 작년 대추 생산량 470여톤중 60% 이상이 생대추로 판매됐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전에는 생대추로 판매되는 게 거의 없었다. 작년부터 처음 생대추 판매에 전력을 한 것이다. 과일처럼 쉽게 먹고 접근해야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판매가 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현재 390여 농가, 325ha 면적에서 대추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생산규모를 1000ha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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