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삼겹살 등에 한정…매출상승 발목

▶위생·안전성 제고 등 품질 고급화도 ‘숙제’ 양념육 소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형유통업체에 따르면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양념육 매출이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반면 불고기, 삼겹살 종류에 한정된 메뉴로 소비 신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또한 대부분 영세한 양념육 가공업체가 강화되고 있는 위생, 첨가물법에 따른 신제품 개발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고 이들 업체에 위생, 안전성 확보를 위한 HACCP 등 관련제도 인증을 권해도 적지 않은 투자비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재석 갤러리아백화점 축산담당자는 “양념육이 소폭이기는 하나 매년 3~5%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관련 가공업체가 대부분 영세하고 관련 법률은 까다로운 등 신제품 개발에 어려운 요인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식과 웰빙문화의 발달로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을 계속 선보이는 노력을 해야 매출신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생육에 대한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축산물 코너에 매출신장의 바람을 불어넣고 최근 학교급식파동으로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웰빙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높이기 위해 양념육의 다양한 메뉴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고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정현 삼성플라자 축산담당자는 “학교급식파동이 나면서 돈까스, 떡갈비 등 아이템을 보강해 하루 평균 250만~28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신제품개발과 함께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상품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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