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유통 등 도축장 10곳, 올들어 거출률 계속 하락

양돈자조금의 거출률 하락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건태)가 자조금 유용도축장을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경기 화성 소재 신호유통을 시작으로 3일 ㈜대화, 7일 설악축산유통, 9일 ㈜국일기업, 10일 대청식품을 관할 경찰서에 고소한데 이어 ㈜대원축산, (유)송호, 다원산업, 논산도축, (유)서림유통을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발송했다. 이처럼 강경하게 대처하는 것은 자조금 거출률이 하락에 따른 재원확보의 어려움으로 사업집행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실제 자조금 거출률은 지난해 12월 95%까지 오른 이후 돼지 출하물량 감소와 도축장 경영악화로 자조금을 유용하는 도축장이 속출하면서 1월 91.3%, 4월 88.7%, 6월 83.9%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진각 사무국장은 "독촉문의 납부 기일까지 납부하거나 납부의사를 밝힌 곳을 제외한 도축장들은 개선 여지가 없어 자조금 유용에 대해 형사고발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자조금을 장기체납하는 경우 법적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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