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배 aT 신임 사장

“식품산업 진흥법 제정 추진 등 농정 대상이 농업중심에서 농식품 산업 육성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늘려 나가겠습니다” 지난 5일 aT 사장으로 취임한 신임 윤장배 사장은 공사의 비전을 농식품 수출과 유통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 공기업으로 설정하고, 식품산업 육성업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22일 밝혔다. 윤장배 사장에게서 aT의 새로운 비전을 들어봤다.

식품산업,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
수출자조금 조성·해외마케팅 강화
한국 전통식문화 세계화 힘쓸것

▲이번에 aT 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30년 가까이 담당해 왔던 농정 공직생활을 마무리 짓고 농산물 수출과 유통의 중추기관인 aT가 40주년이 되는 해에 사장으로 부임하게 돼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그동안 농림부와 청와대에서 얻은 행정경험과 대내외 교섭 능력을 바탕으로 aT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농정대상이 식품분야로 확대되는 등 여건변화에 따른 경영방침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 진흥법 제정 추진 등 농정대상이 그동안의 농업 중심에서 농식품 산업육성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 식품산업 육성업무를 새로운 성장동력 부문이 되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농민, 유통·수출·식품업체 등으로 공사의 고객을 대폭 확대하고, 농식품에 대한 정보, 금융, 컨설팅, 교육 등을 종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남북관계 진전, 경제협력 확대에 대응, 농수산물 유통가공분야의 투자사업에 참여하고, 농산물 계약재배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향후 수출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인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은.

-김치, 장류 등 우리 농식품의 수출은 밥과 식단 등 우리의 식문화는 물론 식재료, 식자재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도 담기게 됩니다. 상품 중심의 수출에서 식문화가 연계된 수출로 개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도하개발아젠다(DDA),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응해 수출지원제도를 개편, 수출물류비 전환, 수출자조금 조성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농식품 수출이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처방안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올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20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1%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미국, 중국, 대만 등이 모두 늘었습니다. 일본은 환율하락의 지속으로 다소 줄었지만, 해외마케팅 활동을 집중해서 만회하겠습니다.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인 24억5000만달러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박람회 참가, 대형 유통업체 연계 판촉행사 등 해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음식의 세계화에 대한 의견은.

-한국 전통음식은 세계 식품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되는 건강식입니다. 깊은 맛을 내는 슬로푸드이기도 하지요. 음식문화 세계화는 부가가치 창출과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연차적으로 한국 대표 음식 발굴, 해외 한식당 인증제도, 한식당 경영주와 조리사 교육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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