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농민과 한마음, 제값받기 운동 전개”

“한·미FTA로 어려움에 직면한 제주감귤 농민들과 하나되는 마음으로 제주감귤 제값받기 운동에 적극 나서게 됐습니다.”

사단법인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이하 전과연) 유삼재 회장은 지난 4일과 5일 1박2일간 제주도에서 ‘제주 감귤 제값받기와 중도매인 영업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과연과 제주감귤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3번째 열린 행사다. 유 회장은 “한겧?TA와 수입개방 등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많지만 중도매인들도 산지 직거래와 대형유통업체들의 난립 등으로 존폐위기에 봉착할 상황으로 이제는 농민과 같은 입장으로 상생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안된다”며 제주 감귤 제값받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극조생 감귤이 출하되면서 강제착색감귤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시장에서 며칠도 안 돼 썩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 증폭과 중도매인들의 손해가 많았다”며 “이대로 갈 경우 감귤농민은 물론 도매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많아져 오렌지 등 수입과일의 유통만 늘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허신행 전 농림부장관의 ‘새로운 농업시대의 유통구조 개선방안’과 ‘제주감귤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강연으로 농민과 중도매인의 의식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전과연 소속 2000여 회원의 이름으로 도매시장에서 비상품 감귤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내 감귤농민과 중도매인들의 하나됨과 감귤 제값받기에 대한 공동인식 제고를 마련했다.
유 회장은 “이제는 시대 흐름이 품질고급화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농민들과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