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설문조사, 육계농가 반발 “나쁠 것”

육계농가들이 올해 복경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제14회 전국육계인대회에 참석한 육계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총 98명 중 절반인 49명이 금년 복경기 전망이 나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모르겠다는 답이 42.9%(42명), 좋을 것이라는 전망은 7.1%(7명)에 그쳐 대부분의 육계농가들이 올해 복경기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육용종계의 입식수수가 많아 소비가 늘더라도 공급량이 많은 점을 반영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동진 양계협회 홍보팀 팀장은 “현재 병아리 가격이 600원이 넘게 올라도 입식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과잉생산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음에도 복경기를 앞두고 입식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일수 자조금사업팀장도 “올해 복경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생산될 물량이 약 30%가량 많다”면서 “육종종계 입식 수수가 많은 것이 복경기 전망을 나쁘게 보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