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사업 역점·TMR사료 공급·철저 소독

지난 9일 공주대 경영자 과정을 배우는 농가들이 견학을 통해 단풍미인한우 고급육 생산 노하우를 습득하는 모습.

단풍미인한우가 한우 고급육 생산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단풍미인한우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상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5%로 전국 평균 38.5%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상반기 76.6%, 하반기 82.1% 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두당 수익도 일반 한우농가들보다 약 200만원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미인한우가 고급육 출현율이 높고 추가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당 2만원씩 개량자조금을 납부하고 있고 지속적인 밑소 개량을 실시하는 등 오랜 기간 개량 사업에 역점을 뒀기 때문이다. 또 맛에 영향을 주는 TMR 사료 급여 및 철저한 소독 등의 사양관리와 지속적인 농가 교육이 고급육 생산에 일조하고 있다.
이상준 영농조합법인 전무는 “농가들은 정읍에서 혈통 등록된 송아지를 구매하고 대부분의 농가들이 번식과 비육을 하는 등 일괄사육이 이뤄져 개량이 손쉽다”면서 “총체보리, 라이그라스, 티모시, 볏짚 등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해 같은 등급이라도 맛의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또 “사육월령을 30개월에서 32개월로 늘리고 육량과 육질을 동시에 높여 900~1000kg까지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단풍미인한우의 노하우와 우수한 성적 때문에 지난 9일에도 공주대학교 경영자과정을 배우는 농가들이 견학을 오는 등 매주 1~2회의 방문과 김상준 대표의 특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준 대표는 “현재 월 2000톤을 생산하는 TMR사료공장을 3500톤까지 증가시키고 위탁공동사육장도 3000두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개량을 위해 등록 및 검정, 기록은 필수”라며 “2009년 일본 수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고 2008년 1++ 출현율 70%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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