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전 상담…대기시간 줄어”

1987년 가락동 소재 축산물공판장에 들어온 김동윤 차장은 매일 아침 7시까지 공판장으로 출근해 상담실에서 출하물량을 파악하고 안전사고 여부를 확인하는 등 꼼꼼한 성격이다. 꼼꼼한 성격 탓일까? 지난 추석 전 서울축산물공판장은 여느 때보다 소 출하물량이 몰렸지만 큰 문제와 민원없이 무사히 도축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번 추석에는 명절특수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의 여파로 출하물량이 예년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번 추석 전 평균 도축물량은 일일 466두(17일간)로 지난해 추석대비 106%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윤 차장은 “통상 일일 약 350두의 소를 도축하지만 이번 추석 전에는 공판장 이래 최대인 1230두가 몰리는 등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꽤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물을 충분히 주고 청소도 매일 실시하는 등의 대처로 큰 문제없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물량이 몰려 1박2일 내지 최대 2박3일까지 계류시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많은 물량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제자리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줘 민원 하나없이 출하 및 도축을 할 수 있었다”고 공로를 직원들에게 돌렸다. 
김 차장은 “농가들이 공판장 출하시 상담을 미리 하신다면 수급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리 상담을 하면 수급조절이 가능해 농가도 대기하는 시간도 줄어드는 등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가락공판장의 상담실 번호는 02)2141-2251~3이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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