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기업-농민상생 도모” 시장개척 나서

국내산 쌀로 빚은 쌀막걸리가 막걸리 시장 개척에 나서 주목된다. 국순당은 최근 국산 쌀로 빚은 막걸리를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1960년대까지만 해도 막걸리는 전체 주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하며 국민주, 서민주로 각광 받았으나, 현재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이하에 불과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막걸리는 저도주와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명성이 살아나고 있다. 막걸리의 확산으로 전통적인 막걸리부터 신세대의 감각에 맞는 퓨전막걸리까지 등장했으며 막걸리 전문점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막걸리 시장은 지난해 1800억원으로 성장했다. 막걸리 전문 프랜차이즈도 100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막걸리 제조업체 중에서 국내산 쌀로 막걸리를 빚는 업체는 3% 미만으로 추정되며 수입쌀이나 수입 찐쌀로 빚은 막걸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국내산 쌀이 수입쌀 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수입산 쌀로 빚은 막걸리의 출고가는 500~800원대임에 반해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 국순당의 쌀막걸리는 924원이다.
국순당 양원규 BM팀장은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쌀을 사용함으로써 막걸리를 고급술로 인식하도록 하고 기업과 농민 상생을 도모해 농가가 자생의 힘을 얻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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