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참들락’ 탄생 주도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국산 밀을 믿고 먹을 수 있고, 생산 농업인은 겨울철 밀 재배로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밀의 국가 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최근 발표회를 갖고 모습을 드러낸 국내산 밀 브랜드 ‘참들락’ 탄생을 주도한 장본인은 바로 정영근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연구소 밀 연구실장이다.
정 실장은 “기존의 국산 밀은 생산관리가 미흡하고 가공 시설 영세성으로 수입 밀에 비해 회분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색깔이 어두워 소비자들의 국산 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며 “품질 향상으로 국산 밀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자 새로운 브랜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참들락은 농촌진흥청에서 농가재배부터 수확, 저장, 가공, 유통까지 안전성과 최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개발한 브랜드”라고 말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이 브랜드가 출시되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동 노력이 있었단다. 2005년 생산자 단체와 가공업체 유통업체, 연구기관이 이 브랜드 개발 협의체가 구성됐다. 농진청은 17톤의 ‘금강밀’ 종자 공급과 생산관리 지원, 품질검사 및 상표개발을 수행했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80여 농가가 참여하는 100ha의 금강밀 집단재배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우리밀농협은 고품질 밀 원맥 생산관리와 품질 등급별 구분 수매를 담당했다. ㈜삼양밀맥스는 첨단 제분시설을 이용한 밀가루 제품 생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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