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복분자주 등 인기

전남도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450만달러가 넘는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정부의 쌀 수출 결정에 따라 도내 친환경·기능성 쌀 수출을 타진한 결과 좋은 반응도 이끌어 냈다.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8개국 10명의 명예 수출에이전트와 농식품 바이어를 초청해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수출상담회를 벌여 454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미국, 일본, 필리핀, 홍콩, 호주, 캐나다, 러시아, 독일 등 8개국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도내 51개 수출업체와 개별상담 및 산지투어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체별 수출계약을 보면 담양의 추성고을이 러시아 KTBC사와 복분자주 65만 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한 것을 비롯해 목포 바이오테크의 심바이오쌀 50만 달러, 여수 금호갓김치 30만 달러, 순천 밀림산업의 녹차소금 30만 달러, 담양 고려전통식품의 장류 30만 달러, 보성 보광어성초의 어성초 30만 달러어치를 각각 수출 계약했다.
또 강진 황금물산의 미역류 30만 달러, 해남 금남식품의 김 30만 달러, 함평 천지복분자 30만 달러, 진도 대대로영농조합의 홍주 30만 달러, 영광 유명수산의 고추장굴비 20만 달러, 보성녹차식품의 녹차가공류 10만 달러 등이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정부의 쌀 수출결정에 따라 도내 쌀 주산단지 농협 및 RPC를 견학하고 친환경-기능성 쌀에 대한 수출을 타진했다. 이를 통해 목포 바이오테크가 캐나다와 호주에 직접 개발한 심바이오 쌀을 연간 25만 달러씩 각각 수출키로 계약했다.
또한 나주동강농협, 화순동복농협, 강진농협, 해남옥천농협 등 4개 농협도 5만9000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전남산 친환경·기능성 쌀의 해외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신창섭 전남도 기업통상과장은 “해외통상사무소와 유관기관 등을 통해 수출업체에 맞는 맞춤형 바이어 선정과 정보매체를 이용한 사전 상담, 현지 확인을 통한 생산업체의 신뢰성 확보 등 도의 수출지원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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