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국산 쇠고기 비싸다” 재경부 연구용역 진행 ‘충격’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이 재정경제부의 연구용역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차제에 소비자단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한미 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소비자시민 모임이라면 광우병 쇠고기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한미 FTA로 인한 최대의 피해집단이 될 소비자들에게 진실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재경부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에 함께 한데 대해 깊이 자숙하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도 5일 성명서를 통해 “한우협회는 소비자시민모임의 국내 쇠고기 비싸다는 발표의 허구성을 지적하면서 소비자시민모임의 공식적인 입장 전달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그 대답을 받아보지 못하고 있다”며 “각종 의문에 대해 솔직히 밝히고 소비자단체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소시모는 지난 3월15일 ‘세계 29개국 소비자물가 조사’를 통해 국내 쇠고기값이 세계 1위라고 발표해 당시 쇠고기 개방 찬성 여론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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