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국토대장정’ 출정 2주간 전국순회 시작

한농연중앙연합회(회장 박의규)가 7일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한·미FTA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해 2주간의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한·미FTA 저지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한·미FTA 우리 힘으로 막아내자’
오는 20일 서울에서 한·미FTA 저지 한농연 제2차 총궐기대회를 준 중인 한농연중앙연합회가 한·미FTA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해 2주간의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지난 7일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박의규 회장을 비롯한 중앙임원과 경남북, 전남북, 충남, 부산, 울산 농업경영인 대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저지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최태림 중앙 수석부회장이 낭독한 국토대장정 출정선포문을 통해 “한·미FTA가 발효되면 농업인구 중 10만 내외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공업분야에서도 2만~3만 이상이 실업자로 내몰릴 것”이라며 “한농연이 앞장서서 망국적인 한·미FTA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트랙터와 방송차량을 앞세우고 경남도청과 창원광장 등 창원시내를 돈 후 동, 서, 중앙 3개 팀으로 나누어 2주간의 전국 순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18일까지 전국 각지를 돌며 한·미FTA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알리고 국회비준 저지 등으로 한·미FTA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투쟁에 불씨를 지핀 후 그 열기를 20일 총궐기대회에 결집시킬 계획이다.
이날 박의규 중앙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업의 존립과 농민 생존권을 위태롭게 하는 한·미FTA로 인해 지금 농민들은 최악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 농번기를 보내고 있다”며 “결코 인정할 수 없는 한·미FTA를 투쟁으로 기필코 무효화시켜 내겠다”고 밝혔다.
이현호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도 투쟁연설을 통해 “정부가 이익은 부풀리고 피해는 축소시킨 분석자료와 감성적 광고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있다”며 “한농연이 직접 나서 한·미FTA의 본질을 낱낱이 파헤치고 알려나가자”고 강조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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