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지역발전대책위’ 꾸리고 발전계획 수립 컨설팅용역 발주

작은 면단위의 실험은 성공할 것인가. 충북 옥천군 안남면 주민들이 농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종합발전계획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주민들로 꾸려진 지역발전대책위원회(위원장 주교종)는 최근 ‘안남면 농업·농촌 발전계획 수립 컨설팅 용역’을 공개 발주했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8일, 용역 제안업체들의 설명회를 듣고 낙찰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시군단위의 농업·농촌발전계획 수립은 흔한 일이나 면단위 차원의 지역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어서 실험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안남면은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인적·자연적 자원을 파악,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전개한다. 또 타 지역과 비교할 때 과수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자체 평가를 토대로 장기적인 농업생산모델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위원회는 용역이 보고서 제출에 끝나지 않고 실질적 실행계획을 담아야 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은 올 연말까지 수립하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는 수립된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컨설팅에 주력한다.
주교종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우리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어떤 마을개발계획을 세워야 하고 농업발전계획에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 지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남면은 금강수계 물이용 부담금 중 주민지원사업비 5억원의 30%를 매년 적립, 이번 용역에 이 적립금을 사용하고 있다. 문의 043)730-4552.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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