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만여명 방문…경제적 효과 318억 집계

`제12회 하동야생문화축제` 에 참석한 관광객들이 직접 덖은 녹차를 비비며 자신들만의 `왕의 녹차` 를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군(군수 조유행)에서 개최된 ‘제1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78만여명 인파의 방문을 받는 대박을 터뜨렸다.
하동군은 ‘왕의 녹차, 이젠 당신이 왕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교면 백련리 사기아름마을과 화개면 차시배지 및 쌍계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무려 78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접수입 19억원 창출과 하동녹차 명성 제고 등으로 318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축제의 산업화와 고품격 문화축제라는 기치를 내건 이번 축제에서는 VIP중심이었던 공식개막식을 오페라형식의 창작극으로 탈바꿈시켜 찬사를 받았다. 우리나라에 녹차를 처음 심었다는 대렴공의 일대기를 극화한 개막극 ‘천년다정’에는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된 이수성 전총리, 김태호 경남도지사, 조유행 하동군수가 배우로 깜짝 출연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관광객 누구나 1시간 내에 녹차를 만들어갈 수 있는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녹차마을에서 열린 ‘녹차마을 체험행사와 작은 축제’ 등의 체험중심 프로그램도 풍부해 호평을 받았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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