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과잉생산 방지 위해 대대적 홍포

전남 해남군이 겨울배추 값 안정을 위한 재배면적 20%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겨울배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해남지역에선 지난해에도 과잉생산으로 608ha에 이르는 면적을 산지에서 폐기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겨울철 평균기온이 급상승하면서 겨울배추 재배지역과 면적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다 김치 수입 급증과 소비감소 등으로 해남 겨울배추 재배농가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올해 겨울배추 재배면적을 지난해 3655ha에서 20% 감소한 3000ha로 줄이기 위해 재배농가를 방문해 현장교육과 함께 ‘적정면적 재배 결의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농산물은 그 특성상 생산량이 20% 감소하면 가격은 20%이상 오르기 때문에 농가입장에선 생산량을 줄이면 이익이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재배면적을 줄이는 것은 물론 품종, 크기, 당도, 수분함량 등 표준등급 이상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겨울배추 대신 양배추, 당근 등 타 작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틈새작목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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