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교육, 농민단체가 주도를”

“우리농업의 희망을 창출하고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농민단체들이 10년, 20년 이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각종 농업인 교육을 적극 주도해야 합니다.”
이봉수 대통령농업특별보좌관은 지난달 30일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 열린 한농연경남도연합회(회장 이현호) 부설 경남농업정책연구소 정책위원 교육 초청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특보는 각종 농업정책의 수립과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농업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농업계 사회진출 비중이 극히 낮아지면서 학과 자체가 없어져 버리는 곳이 많으며, 각종 농업기관의 농업인 교육도 공무원 등의 입장 세우기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획기적인 농민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농업의 미래를 주도할 농업인들이 기존 농업 인력의 마인드와 역량 업그레이드를 위한 교육의 주체로 적극 나서야 하며, 특히 농민단체들이 최첨단 농민교육이 가능한 곳에 사무실을 두고 이를 주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특보는 농촌에 사람이 남을 수 있는 농촌정책의 수립과 추진에도 농민지도자들이 각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현호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도 특강에 나서 “현장감 있는 농정 모니터링과 구체적 대안 제시를 통해 거리투쟁의 성과물들을 농민실익으로 제대로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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