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사전 예방ㆍ브랜드 전용사료 급이

경기도 양돈특화사업은 생산비를 대폭 절감했고 지난 3년간 매출액을 다섯배 이상 증가시켰다.

▶생산비 연간 32억 절감 쾌거 고품질·규격돈 생산지도 강화A·B등급 출현 83.2%로 증가아이포크 매출액 ‘5배 껑충’ 산학연관의 완벽한 네트워크가 경기도 양돈특화사업단의 성공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증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품질 브랜드육의 수요 증대, 높은 사육밀도로 인한 질병 다발과 생산성 저하 등의 이유로 시작된 양돈특화사업은 농업기술원, 아이포크, 코미팜, 양돈연구회, 건국대, 한경대 등이 뭉쳐 만들어낸 산물이다. 그동안 사업단은 고품질 돈육생산 및 규격돈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올바른 질병 관리 및 백신프로그램의 지도, 고품질 돈육의 전문유통조직 확대 및 컨설팅 보급을 위해 현장 위주의 다각적인 조사를 통한 전문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위생적이고 안전한 돼지고기를 생산해야 한다는 농가 인식도 꾸준히 심어줘 HACCP 도입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분뇨처리시 악취발생 개선, 친환경적 양돈산업으로의 이미지 개선, 유전자 검사 및 분석을 통한 우수형질돈 선별, 질병발생 사전예방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사료원가절감을 위해 브랜드 전용사료를 이용하고 올바른 급여관리를 실천시킨 것도 전체 농가에서 2005년 대비 월 2625만원의 사료비를 절감하게 했다. 결국 생산비가 연간 약 32억원(8만두 기준) 감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돈육등급도 향상돼 2004년 79.2%였던 A·B등급 출현율은 지난해 83.2%로 높아졌고 돼지고기 브랜드인 아이포크의 매출액도 20003년 23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예상치)으로 다섯 배 이상 증가, 농가소득향상으로 이어졌다. 꾸준한 마케팅도 사업단의 성공 비결이다. 무항생제, HACCP 도입 등을 알려 아이포크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돼지고기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 것. 소비자들의 브랜드육에 대한 인지도가 사업 첫 해 12.1%에서 최근 32.6%까지 상승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포크 유통망을 2003년 80곳에서 올해 130곳까지 확대했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인지하고 전문가들의 올바른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의 안전한 돼지고기 생산,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경기도 양돈특화사업단의 아이포크는 최근 세계농업기술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컨설팅 전 대비 매출액이 420% 성장한 아이포크를 일궈낸 경기도 양돈특화사업단이 양돈브랜드의 성공전략 표본을 제시하고 있어 그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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