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연대 첫단추 뀄죠"

"24일간 진행된 여성농업인 국토순례단의 여정은 3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회원들의 단결된 힘을 통해 우리 쌀의 우수성과 소비촉진 등 위기의 농업·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 쌀을 지켜 갈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은 자리였습니다"우리쌀사랑 여성농업인 국토순례를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마친 김인호 한여농중앙연합회장이 밝힌 국토순례단의 평가다. 김인호 회장은 "쌀에 대한 중요성은 국민모두가 인식하고 있으나, 현실을 돌아볼 때 쌀의 중요성에 비해 당위성만을 가지고 쌀산업을 발전시킬수 없다"면서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쌀사랑 운동은 현실 극복을 위한 필연적 과제였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여성농업인 국토순례단이 그 첫 단추를 꿰는 장이라는 것이다. 이번 국토순례단 활동기간에는 한농연을 비롯한 소비자단체, 지역농협, 관계기관 등 쌀 산업과 관련된 수많은 기관 및 단체장들이 함께 참여해 여성농업인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에 대해 김인호 회장은 "가만히 앉아서 정부대책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것이 현장 여성농민들의 분위기"라면서 "정부에서도 단순히 쌀 생산량 조정이 아니라 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농업·농촌 활성화의 핵심에 여성농업인이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단결된 회원들의 힘을 통해 앞으로 쌀 소비촉진을 포함한 쌀산업에 대한 대책수립과 여성농업인의 법적지위확립, 복지정책 확대 등 여성농업인의 권익신장을 대변하는데 한여농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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