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성정책개발원 조사

여성농업인이 농업분야와 지역사회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남성과 동등한 공동 책임자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서는 정예요원 양성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 민경자 박사는 지난해 충남 도내 293명의 여성농업인 대표(이장, 농협이사, 농협대의원, 시·군의 각종 위원회 위원 등)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과 애로사항, 개선과제를 조사했다.이번 연구조사에서는 그 동안 대표성을 갖지 못한 채 여성농업인들이 스스로의 집단적 문제 및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남성에 비해 크게 위축돼 온 것으로 지적됐다.여성 집단의 문제와 관련, 민 박사는 여성농업인의 정치의식 및 지식수준의 한계, 여성대표의 전문성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또 여성의 대표직 진출을 막는 환경적 요인은 가정 내 역할부담 및 남편의 가부장적 태도 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대해 민 박사는 “여성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이들의 권한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증대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비중을 인정하는 토대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예요원 양성 및 여성농업인 네트워크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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