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도 없이 아프세요? 사두근 강화운동 시작!<무릎 위 허벅지앞 근육>30대 남자가 몇 주 동안 무릎의 통증이 있어 내원했다. 그는 평소에 별 문제가 없었고 다친 적도 없다고 했다. 조기 축구회에 나가 축구했는데, 처음에는 축구를 격렬하게 하고 난 다음에만 아프더니 이제는 조금 많이 걸어도 아프고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많이 아프다고 했다. 축구하던 중에 넘어져 다치거나 무릎이 꺾인 기억은 없었다.전반적으로 환자는 건강해 보였고, 열도 없었으며, 무릎이 붓지도 않았다. 이학적 검사상 뼈의 모양은 정상이었고, 무릎을 구성하는 주요 인대인 전십자, 후십자 인대나 내·외측부 인대의 손상 증거는 없었다. 반월판 연골 손상을 의심할 소견도 없었다. 압통 지점도 없었고 무릎의 운동범위도 정상이었다. 그러나 진찰대에서 내려올 때는 무릎의 통증이 생겼다.이런 경우에 생각해 보는 병이 슬개골 연골 연화증이다. 이 병은 외래에서 자주 붙여지는 진단명인데, 이 환자처럼 젊은 사람이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운동량이 늘어난 후 무릎의 통증이 생길 때 추정해보게 된다.많은 경우에 이학적 검사는 정상으로 나타나고 X-ray검사에서도 특이 사항은 없는 것이 보통이다. 확진을 위해서는 관절경 검사가 필요하지만 특별히 심각한 병과의 감별진단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관절경 검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이 병은 무릎을 덮고 있는 슬개골의 후면에 있는 연골이 붓고 물렁해지는 병으로 병이 진행되면 그 연골에 손상이 오고 더 진행되면 관절염이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이 병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이 환자처럼 증상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중단하게 하고 소염진통제 등을 쓰게된다.한편으로 사두근 강화운동을 하도록 한다. 사두근은 무릎 위 허벅지 앞에 있는 근육이다.이 운동은 무릎에 생긴 인대 손상의 회복기라든지 퇴행성관절염에서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므로 알아두면 좋다.<상자 참조>안정, 소염진통제의 처방, 물리치료, 사두근 강화 운동으로 통증은 회복된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는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릎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삼가면서 평소에 꾸준히 사두근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안성의료생협 농민의원 ■사두근 강화 운동법첫 번째, 벽에 기대고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완전히 펴고, 발을 몸쪽으로 젖히고 다섯을 세고 다시 편안하게 한다. 하루에 30분 정도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한다.두 번째,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들어 힘을 주었다가 내려놓는다. 반대쪽 다리도 역시 마찬가지로 하며 번갈아 시행한다. 2∼3주 지나 다리에 힘이 붙으면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달아 같은 운동을 한다.세 번째, 두발로 선 채 무릎을 약간 구부렸다가 바로 선다.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