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위 조직 강화 총력”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올해 군단위 조직강화와 여성농민의 정책 및 교육사업에 활동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전여농은 또 신자유주의와 개방 농정 철폐,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해 농민단체와 연대투쟁을 벌이고, 여성농업인 육성 5개년 계획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전여농은 지난 14일 천주교대전교구 청소년교육원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지난해 여성농민 대중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올 사업계획을 이같이 확정, 21세기 여성농업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또 제9기 임원진을 새로 선출했는데, 회장에는 김순옥 전 중앙 부회장을, 부회장에 윤금순 전 경북연합 부회장과 주향득 전 전남연합 부회장을 뽑았다. 또 감사에는 오미란 전 전남연합 정책실장과 최옥주 전 강원연합 사무국장을 각각 선임했다.인터뷰/ 김순옥 전여농 신임 회장“더불어 잘사는 농촌 만들 것”전여농의 제9기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김순옥(56) 전 부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살림을 다 거덜낼 정도’로 농민운동에 헌신해온 인물.김 회장은 기독교농민회 활동을 시작으로 10여년 전 부여여성농민회 회장을 5년간 맡은데 이어 지난 4년간 충남여농 회장겸 중앙부회장을 역임해왔다.“처음 회장직을 권유받았을 땐 거절했습니다. 역량도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정말로 살림살이를 돌보지 못해 집 형편이 말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도 회장직을 수락하게 된 것은 김 회장의 ‘공동체 의식’ 덕분.‘이웃과 더불어 잘 사는 농촌사회를 만들기 위해’ 처음 농민운동을 시작한 김 회장은 “부족한 점은 많지만, 내가 여기서 회장직을 맡지 않으면 전여농의 깃발을 내려야 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며 “후배들을 배양하는데도 총력을 다해 여성농민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진정 발전한 농촌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김 회장은 현재 ‘아미산 샘골 메주’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고추농사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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