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리취떡 <아래>보차 재료

양력 6월은 음력 5월에 해당되어 더운 여름을 맞기 전 초여름에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시기다. 특히 초닷새인 단오는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다. 단오는 다른 말로 수릿날, 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수릿날이라는 표현은 수레바퀴 모양의 수리취떡(쑥잎을 넣어 만든 떡)을 해먹다고 하여 생긴 말이다. 단오의 대표적인 세시음식으로 수리취떡을 들 수 있는데, 수리취(戍衣草)는 잎이 작고 둥글며 뒷면이 흰 엉거시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 잎을 찧어서 멥쌀가루에 섞어 지금의 쑥 절편처럼 만든 것을 수리취떡이라 한다. 대표적인 단오음식인 제호탕은 더위를 이기고 보신을 하기 위해 마시던 청량음료인 동시에 약의 일종이다. 단오절부터 여름내내 시원한 냉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한다. 푸름이 가득한 따뜻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파릇파릇 올라온 쑥을 뜯어 쑥떡을 해서 이웃과 함께 나누면 살아가는 세상이 한결 푸르러지지 않을까. <수리취떡> ◎재료 : 멥쌀 4되, 수리취 600g, 소금 41/2큰술, 참기름 ◎ 만드는 법 : ① 멥쌀을 물에 3∼4시간 수침한다. ② 수리취 나물은 색이 새파랗게 되도록 데친 후 물기를 짜서 손으로 뜯어 둔다. ③ 수침한 멥쌀을 건져 물기를 제거 후 소금과 섞어서 가루를 낸다. ④ 뜯어 놓은 수리취 나물을 잘 섞은 후 찐다. ⑤ 인절미와 동일한 방법으로 떡을 친 다음 참기름을 바른다. <보차> ◎ 재료 : 인삼, 맹문동, 오미자, 꿀 ◎ 만드는 법 : ① 인삼에 맹문동을 조금만 첨가하여 푹 삶는다. ② 끓인 인삼물을 식힌 후 우려 놓은 오미자물을 1:1 비율로 섞는다. ③ 꿀을 타서 마신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식품소재연구실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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