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성명서, 가격 하락 방지대책 등 주문

올해산 보리수매가 지난 27일 끝난 가운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서정의)가 보리잉여분에 대한 특별수매 실시와 보리가격 폭락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재고관리대책 마련을 강력 주문했다. 한농연은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보리수매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보리재배 농가는 생산량에 미치지 못하는 수매량과 보리 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다”며 “지난해 조곡 40㎏ 포대당 3만5000원이던 찰 보리는 2만2000원으로 63%의 가격폭락을 보이고 있으며 겉보리와 쌀보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농연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 보리재배가 많은 지자체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앙정부차원의 대책은 미흡하다”면서 “정부는 각 도의 수매물량을 최종 점검한 후 도별 수매량이 적은 지역은 많은 지역으로 물량을 넘긴다는 발상이지만 지금의 풍작 속에서는 조족지혈”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농연은 “보리 잉여분을 파악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만큼 수매예산을 투입하고 주정업체의 국내산 보리원료사용과 축산사료용으로의 활용방안 수립 등 종합적인 소비확대 계획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쌀에 대한 직접지불제와 같은 제도를 보리에 대해서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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