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단양 ‘한드미마을’ 방문 체험관광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지난 12일 충북 단양의 '한드미마을' 을 방문해 농·산촌을 체험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농·산촌을 은퇴한 사람들이 돌아와 어울려 살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노무현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지난 21일, 박홍수 농림부장관, 황민영 농특위원장, 이원종 충북도지사 등과 함께 단양군 어의곡 2리 ‘한드미마을’을 찾아 농·산촌마을 체험관광을 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은퇴한 사람들이 돌아와 어울려 살 수 있는 농촌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궁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20분경에 한드미마을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정문찬 이장으로부터 마을현황을 보고받은 후 3시간여 동안 전통음식체험장, 농사체험장 등을 둘러보면서 직접 떡메를 쳐 인정미를 만들고, 고구마순도 심어보는 등 체험관광을 즐겼다. 체험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오찬 인사말을 통해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기 어렵더라도 은퇴한 사람이라도 돌아와 내 아이나 남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정책으로 궁리하고 있다”며 “일부 체험마을은 이미 착수했고 농촌소득원을 다양화해 함께 살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마을)을 발전시키면 여러 가지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오찬 도중 덕담을 통해 “농촌을 새롭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으로 지도자가 좋으면 성공한다”며 “이제 정책도 돈을 들여 만들어주는 것은 안하는 방향을 잡고 있는 대신 생산성 있게 자발적 동력이 있는 곳을 지원할 것이다. 여기서 동력은 첫째가 지도자이고 둘째가 협동심이다”고 말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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