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농정포럼 ‘박진환 박사 초청 조찬세미나’

▶출판기념행사도 함께 가져21세기농정포럼이 주관한 ‘박진환 박사 초청 조찬세미나 및 출판기념행사’가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박진환 박사는 직접 집필한 ‘장마당에 밀려나고 있는 북한의 계획경제’라는 책을 통해 “중국은 선 경제성장과 후 정치발전으로 물가안정을 이루면서 가족농을 통한 ha당 수량이 두 배로 높아졌고 총 인구 중 비농업인구가 15~20%로 식량배급제가 가능하지만 북한은 60~65%로 식량배급제의 어려움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90년대 물자부족으로 배급제의 기능이 부실하고 장마당(장터)이 성행하면서 악성 인플레이션에 봉착했다”며 “배급제가 없어지면 계획경제가 깨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박사는 “북한이 지난 50년 전 러시아를 통해 계획경제와 집단농업을 모방했을 것으로 보이나 시장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모방해야 한다”며 “다만 북한은 중국과 달리 농촌인구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남한경제가 1950~1980년에 물가안정과 수출산업을 육성한 경험들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환 박사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미네소타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다. 또 서울대 교수와 대통령 경제담당 특별보좌관, 농협대학 학장, 한국농업경제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북방농업연구소 명예회장이자 북방농업 전문가이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