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장관, 농민단체 대표자 만나 거듭 강조

쌀 관세화유예협상과 관련 정부대표단이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4차 양자협상을 연 가운데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이번 협상의 원칙이 관세화유예임을 거듭 밝혔다.지난 9일 허상만 농림부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한 농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허 장관은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쌀 관세화를 10년간 유예하고 수입쌀 취급에 대해서는 국영무역이 원칙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미국으로 떠난 협상대표단도 이같은 원칙을 갖고 갔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협상 지연과 관련해서는 “허 장관은 당초 목표였던 9월 말까지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미국 등 주요국가와 1~2번 더 실무협상을 한 후 고위급이 참석하는 협상까지 하기 위해서는 9월을 넘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김주수 농림부차관 또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쌀 관세화 유예조건을 협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농민단체들은 쌀 재협상과 관련, 국내 쌀 산업 유지를 위한 정책적 수단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관세화유예조치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