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정공약 이행계획 내라”농민단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 조속한 기일 내에 농정공약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농정개혁 참여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농민단체들은 지난 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정부 10대 국정과제에 농업분야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크게 실망하며 농정공약을 지키기 위한 재원마련과 공약추진계획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탁명구 한농연 정책실장은 “10대 국정과제에 농업분야가 빠진 것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선 당시 농업분야는 직접 챙기겠다는 노무현 당선자의 약속과 각종 농정공약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과 DDA농업협상 등 당면한 농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인수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노무현 당선자의 농정공약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농업계의 여론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15일 단체장회의를 갖고 농정개혁과제에 대한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충선 농단협 정책팀장은 “농정공약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 농민단체의 농정개혁 요구를 수렴해 인수위에 요구할 것”이라며 “농정공약을 지키기 위한 재원마련과 공약이행계획서를 조기에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박흥식 전농 사무총장 또한 9일 인수위 관계자와 만나 “긴급 현안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대책 마련과 WTO재협상에서 개도국지위 유지 방안을 밝히고 공약사항의 추진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정명채 인수위원은 “농업계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15일 이전에 농민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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