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내 비료시장의 64%를 차지하는 최대 비료회사 남해화학을 결국 농협이인수하게 됐다.정부는 남해화학의 민영화와 관련, 당초 산업자원부 등 일부 부처가 추진한 공개입찰에 따른 민간이나 외국기업에 의한 제3자 매각방침을 백지화하고 농협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10일 농림부가 발표했다.남해화학의 매각대금은 3천억원으로 결정됐으며, 이 가운데 계약금 1천억원은 현금지급하고 나머지 2천억원은 연리 9%로 4년간 분할상환하기로 했다.농림부는 농협이 남해화학 인수시 자금난으로 대농민 지원사업에 차질을우려해 잔액 2천억원은 1조4천억원에 이르는 비료계정에서 상쇄하는 방안을요청해옴에 따라 “정부 재정형편이 풀리는 대로 비료계정입체금을 최대한상환하겠다”는 입장을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에게 전달했다.이같은 내용은 기획예산위원장, 산업자원부 장관, 예산청장에게도 전달됐으며, 비료계정입체금 상환을 위해 내년 예산에 4백70억원을 신청했다고 농림부는 밝혔다.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정부의 남해화학 농협인수 결정과 관련1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우리나라 최대의 비료회사인 남해화학을 외국인에게 매각하지 않은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한나라당은 “농림부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를 수락한 관계부처와 농협중앙회의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이상길 기자>발행일 : 98년 8월 13일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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