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수출확대에 농산물분야도 적극 나설 것을 독려함에따라 이제까지 추진해온 수출대책을 가일층 강화시켰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 16일 김성훈 농림부장관 주재로 농산물수출확대대책회의를 열고 당초 연2회 개최키로 했던 장관주재의 수출확대대책회의를매월 개최하고, 차관주재의 품목별 대책회의도 매주 열기로 하는 등 농산물수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내년까지 수출업체에 추가지원키로 했던 시설·수매 및 유통자금도금년내에 모두 지원키로 하고 지원규모도 1천1백89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업체에 대한 수매·유통자금은 당초 2천2백48억원에서3천3백87억원으로 1천1백39억원 늘어나고, 물류비지원도 1백30억원에서 1백80억원으로 50억원 증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출업체의 담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대상에 수출업체를 포함시키고 농수산물유통공사를 취급기관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에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농산물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26% 증가했으나, 금액은 엔화약세 등으로 인한 단가하락으로 3.1% 감소했다. 돼지고기, 채소류, 화훼류 등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의 경우 수출실적이 2억9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6%, 물량으로는 26.3% 늘어나는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만과의 과실교역 중단으로 인한 과실류 수출이 감소했고,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선언과 동남아시장의 경기침체 등으로 전반적인 수출여건이어려울 것으로 농림부는 내다보고 있다.<권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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