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산물검사소와 농업통계조직이 대폭 축소된다. 또한 농림부 소속 공무원4천5백명중 13% 정도인 약 5백70명이 감축된다. 본부 조직은 약간의 업무조정만 있을 뿐 현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인원감축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축산물안전성 관리를 전담할 조직으로 동물검역소가 축산물안전원으로 확대 개편되고, 식물검역소에도 인원이 보강된다.농림부는 최근 정부조직개편 후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처별 내부개편 및 인원감축계획과 관련이같은 자체계획을 확정, 총무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농림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농산물검사소의 경우, 인천지소와 부산지소는 각각 경기·부산지소에 통합하고 1백20개의 출장소를 95개소로 광역화하고 전체 1천4백여명의 인원중 3백여명을감축키로 했다.또 각도에 설치돼 있는 도농업통계사무소는 2개도에 1개씩(제주도는 서기관급으로 존치)으로 통합하고, 1백48개에 이르는 출장소를 광역화해 90개로 줄인다. 또한 약 1천8백여명에이르는 인원중 20% 선인 3백70명을 줄이기로 했다.특히 통계청으로의 업무이관이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 농림부는 농업통계사무소가수행하고있는 통계업무중 5년마다 한번씩 실시하는 농업센서스와 농업기본통계 두 가지는 통계청으로 이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80명 정도의 인원이 통계청으로옮겨야 한다.이밖에 농업통계사무소는 경지면적조사, 농가경제조사, 농산물 생산비조사 등 30여개항목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같은 대규모 지역조직의 감축과 함께 본부에서는 기능직 30명과 6~7급 직원 7명 등37명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축산물 가공업무일원화에 따라 업무가 늘어나게 된 축산물안전성 관련 조직과,완전 개방시대에 중요성이 더하고 있는 수입농산물 검역 관련 조직은 인원이 보강된다.농림부는 동물검역소를 축산물안전원으로 개편, 축산물 안전성관리를 전담토록 하고,가축위생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동물약품 관리업무와 수의과학연구소의 안전성 검사 관련 2개 과를 이관키로했다. 또 인원도 40명 증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물검역소에도 60명을 보강키로 했다.또한 종자산업법이 서기관급의 품종관리위원을 설치토록 하고 있어 원예특작국에 원예정책과를신설하는 대신, 별도로 있던 조사담당관과 감사담당관을 하나로 묶어 인원을 줄이기로했다.이같은 감축계획에 따라 줄어드는 농림부 소속 공무원은 동검과 식검에 보강인원 1백명을 제외할 경우 전체의 15%선, 보강인원을 포함시킬 경우 13%에 이른다고 농림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또한 농업통계업무중 센서스와 기본통계업무를 이관할 경우 감축폭이 더 늘어나게 된다.이와 관련 농림부의 경우 기본틀은 유지하되 인원감축을 평균감축목표 10%보다 많은15%감축선에 맞춰달라는 것이 총무처와 행정개혁위원회의 주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부처별 내부개편과 인원감축계획은 행개위와 정부조직개편심의원회 등의 검토를거쳐 최종결정되게 된다.농림부 소속 공무원은 본부 5백93명, 소속기관 3천9백75명 등 모두 4천5백68명에 이른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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