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농연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총 3백71명의 농업경영인 출신 후보들이출마하여 총1백93명의 지방의원이 탄생했다. 16일간의 대장정에서 한농연출신 후보들은 농업경영인의 긍지와 명예를 걸고 분투 선전했으며, 이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갈고 닦아온 농업경영인의 봉사와 헌신에 대해 평가받는계기였다고도 볼 수 있다.한농연은 이번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한농연 지자제공명선거대책위원회(지대위)’라는 이름의 지원조직을 결성하여 지원사업을 전개했다.중앙 및 각 도, 시군단위까지 조직된 지대위는 한농연 공식후보로 지원받고자 하는 후보의 자격심사는 물론 단체장후보 초청토론회와 공명선거 감시운동 등을 전개했다. 실제 강원도연합회와 충북도연합회의 경우 도지사후보초청 농정공약토론회를 개최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안성군연합회를포함한 다수의 시군연합회에서는 후보 초청 공약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또한 한농연 지대위는 선거준비자료집과 후보자 개인연설 자료집, 지자제수첩 등을 제작, 출마회원들의 체계적인 선거준비를 도왔으며,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돌입해서는 일일지원 시스템을 가동했다. 후보들의 선거사무실과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선거운동 진행과정에 따른 점검사항과 중점홍보사항등을 팩스나 우편을 통해 전달 확인하는 작업은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도입된 특색있는 지원사항이었다.또한 농업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농가부채, 마사회 농림부 환원 등 주요농업현안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정부여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농어촌살리기 10대 공약을 긴급 발표했으며, 야당에서도 마사회 농림부 환원을 위한 입법추진을 결의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어촌공약을 둘러싼 경쟁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한농연은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농민단체의 최소한의 권익대변활동이 가능하도록 선거법 87조 철폐를 통해 노조와 마찬가지로 농민단체의 정치활동을 허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농업인후보의 공천보장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이 내용은 한농연이 주도하여 국회에서 개최된 농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을 통하여 다시한번 정치권에 강력히 전달되었으나 결국 수용되지 못했다.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해서는 한농연 중앙집행부와 도집행부의 전국적인격려방문이 이어졌다.황창주 중앙회장과 조봉희 지자제대책위원장은 전국을 일주하면서 출마자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했으며, 다른 농민단체에도 지원을 요청하는 입체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했다.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정에 진출한 농업경영인 출신 선량들은 앞으로 올바른 지방의정의 감시자이자 창의적인 지역농정을 견인하는 숨은 일꾼으로서 노력할 것이다. 이제 지방의정 일꾼으로서의 자세를 가다듬어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체계적이고 힘있는 활동방향을 적극준비해 나갈 때이다.발행일 : 98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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