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업용 대규모 간척사업이 중단된다.▶관련기사 3면농림부는 16일 갯벌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기존방식의 농업용대규모 신규간척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농림부는 개발과 보전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영산강 4단계간척계획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미 공사중이거나 완공된 기존 간척사업지구에 대해서는 생태마을이나 생태농업 등 친환경적 개발방식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농림부는 이를 위해 국제연합개발계획(UNDP)과 농업기술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어 친환경간척지이용연구소를 유치하고, 친환경 간척기술을 개발하여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 전역에 전파키로 했다.간척지의 친환경적 활용에 대한 농림부 방침이 이같이 굳어짐에 따라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산업·위락단지 등으로의 활용을 요구하고 있는 새만금간척지나 김포매립지 등 간척지 활용방향에 대한 논란도 새국면으로 접어들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영산강4단계 간척계획 철회로 인해 농업용수를 공급받기 어렵게 된배후농지 1만4천ha에 대해서는 농업용수공급, 경지정리 등 별도의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기본조사비 20억원을 99년 예산에 반영토록 예산청에 요청했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영산강 4단계사업은 69년 영산강유역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입안되어78~80년 개략조사를 통해 간척·용수개발·경지정리·배수개선 등의 기반정비사업을 종합적으로 시행토록 한 계획이나 그동안 투자가 미흡했고 사업규모가 방대하며(매립면적 3만4천ha) 실제사업추진시 4조원이 넘는 투자비가소요될 것으로 추정돼 사업착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특히 농림부는 IMF사태 이후 어려워진 국가경제와 재정여건, 갯벌보전과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 반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영산강4단계 간척사업계획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발행일 : 98년 7월 20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