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들이 농업회생에 관심 없는 정부 부처를 거세게 비난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는 14일 성명을 내어 “기획예산처가 최근 농림부의 밭농사직불제 도입, 재해보험 대상작물 확대 계획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가뭄과 농산물 수입 증가 등으로 강력한 지원대책이 절실한 때에 예산당국의 이러한 모습은 농민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할 뿐”이라고 따졌다. 한농연은 “기획예산처는 사사건건 반농업적 시각을 내세우는 행태를 중지하고, 우리 농업을 보호하는데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광훈)은 14일 성명을 내어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칠레를 직접 방문하려는 것에 심각한 우려가 생긴다”며 “농업을 파탄시킬 협상을 당장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배영환 기자 baey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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